(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투자 심리 개선에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900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4.40포인트(1.20%) 오른 2,904.83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억수(手), 거래대금은 2천138억위안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상하이증시는 오전 중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꾸준한 강세를 보인 끝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지수 2,900선에 다시 올라섰다.

선전증시는 상승폭이 더욱 컸다.

종합지수는 3.56% 오른 1,772.43을 기록했다.

거래량,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300만수, 3천582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양회(兩會) 이후 투자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밤사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수정된 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요강 초안에 전략신흥판 설립안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는 소식이 선전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애초 상하이증시에 중·소 벤처기업 전용시장으로 도입하려던 전략신흥판 설립안이 빠진 것은 시행 보류를 뜻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촹예반(ChiNext)지수는 5.55%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신만굉원증권은 상하이지수 2,900선을 기준으로 매물 벽이 두터워 본격적인 상승 반등을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가 전제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거래량이 부족하면 다시 단기 조정 압력이 거셀 것이라는 뜻이다.

후구퉁에선 20억5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10거래일째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복합재료, 공작기계설비가 6%, 소프트웨어, 측량기기가 5%대 급등세를 보였지만 은행, 보험 등 전날 강세를 보인 업종이 나란히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신증권(600030.SH)은 3.2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69%, 0.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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