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4일 홍콩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 탓에 하락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51.11포인트(0.73%) 내린 20,525.83으로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51.33포인트(0.59%) 떨어진 8,697.37을 나타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6억주, H지수의 거래량은 18억5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항셍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를 점차 회복해 마감가는 장 초반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홍콩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가 살아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마르키트가 발표한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14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구간에 머물렀고, 호주 중앙은행(RBA)이 경기 위축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불안감이 되살아난 모습이다.

릭 스푸너 CMC마켓츠 최고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시장에 또 한번의 급락세가 닥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에 신흥시장이 잠시 조정을 겪은 뒤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시누크(0883.HK)가 3.29%, 중국석유화학(0386.HK)이 2.6% 하락하는 등 석유 관련주가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

텐센트홀딩스(0700.HK)는 0.52% 떨어졌고, 중흥통신(0763.HK)도 1.32% 내렸다.

이날 강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20억200만홍콩달러로 4억8천400만달러를 기록한 매도액보다 15억1천800만홍콩달러가량 많았다. 강구퉁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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