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아시아증시는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떨어진 영향으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 일본 증시는 '녹색의 날'로 휴장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 증시약세에동조해하락했다.

4일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08.65포인트(1.31%) 떨어진 8,185.47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개장 뒤 장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5거래일 연속 밀렸다.

가권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5일(8,066.51) 이후 처음으로 8,2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상하이증시가 대만증시 마감 전까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0.34% 하락했고, 2위 훙하이정밀은 0.13% 상승했다.

라간정밀은 0.65%, 델타전자는 3.42% 각각 하락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거래 부진 속 약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05%) 하락한 2,991.27에 장을 마쳤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한때 지수 3,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막바지 다시 하락 반전했다.

거래량은 1억6천5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890억위안으로전장보다줄었다.

선전종합지수도 0.02% 떨어진 1,928.63을 나타냈다.

거래량, 거래대금 각각 2억600만수, 3천464억위안으로 전날보다 다소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가 부진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등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용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당국도 적극적인 부양책보다 온건한 통화 정책을 유지할 뜻을 보인 것도 일정 영향을 미쳤다.

전날 인민은행은 이달부터 매월 초 3대 정책은행에 담보보완대출(PSL)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전면적 유동성 확대 정책보다 농촌과 중소기업, 판자촌 개발 등 취약 경제 부문을 지원하는 효과가 큰 통화정책 수단을 선택했다는의미다.

이날 후구퉁에선 1억4천8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4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항공운수가 6% 급등했고, 대중교통과 경공업기계가 2%대의 강세를 보였다.

시멘트와 양주, 석탄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23%, 0.67% 떨어졌다.

남방항공(600029.SH)은 상한가, 동방항공은 8.52% 급등하며 거래대금 상위에 올랐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51.11포인트(0.73%) 하락한 20,525.83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51.33포인트(0.59%) 하락한 8,697.3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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