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이번 주(9∼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900과 3,100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노동절 연휴(1∼2일)가 끝난 후 개장 첫 날인 3일 상하이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어우러지며 전장보다 54.32포인트(1.85%) 오른 2,992.64에 장을 마쳤다.

4일에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전날보다 1.37포인트(0.05%) 하락한 2,991.2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보다 부진하게 나온 데다,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등 세계 경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5일에는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6일에는 원자재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2.82% 폭락하며 2,913.25에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많이 예정돼 있다.

10일 하루에만 4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와 신규 위안화 대출 현황, 광의통화(M2) 결과가 무더기로 쏟아진다.

금주에는 지난 주에 이어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5∼7월은 전통적으로 중국 상장사들의 배당이 집중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항공주와 베이징(北京)모터쇼 관련주, 대표적인 내수주인 음식료주를 중심으로 매매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김석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지지선인 2,900이 무너지면 집중적으로 투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외화유출, 위안화 흐름, 중국 기업의 과도한 부채상황 등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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