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269회)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269회)
  • 승인 2016.05.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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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코스피지수 주간전망)

기술적분석은 ‘과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다.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야만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하다. 갓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 주식은 기술적분석이 불가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분석할 과거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똑같은 문제가 지금 발생했다. 임시공휴일로 잘 쉬긴 하였는데, 지난주 시장 움직임이라고는 달랑 3일밖에 안 되니 역시 분석하기 만만치 않다.

제한된 자료이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아무래도 점차 ‘아래쪽’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일목균형표의 괘선들이 하나둘씩 하락세로 바뀌는지라 이를 막아낼 도리가 없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다. 끝없이 상승세로 달릴 것 같던 기세는 사라졌다. 전환선은 하락세로 돌아선지 오래전이고, 후행스팬도 지난주 후반에 26일 캔들을 하향돌파(역전)하고 말았다. 그나마 아직 기준-전환선의 역전현상은 일어나지 않았고, 주가가 구름의 지지를 굳건하게 받고 있다는 것이 상승세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위안일 따름이다.

다만 기준선을 예비계산해보면 무턱대고 안심할 수 없다. ① 이번 주에 한 차례라도 장중에 코스피가 1,954를 하회하거나 ② 이번 주 목요일까지 코스피가 2,022 이상으로 치솟지 못한다는 두 가지 조건 중에서 하나라도 충족하면, 이번 주 금요일에 기준-전환선이 저절로 역전되는 사태는 불가피하다. 후행스팬마저 역전된 마당에 기준-전환선도 역전된다면 상승추세의 지속성에 더욱더 큰 타격이 될 예정. 추세는 정말 동력이 많이 떨어졌다.

게다가 기술적지표들마저 고개를 숙이다보니 주가와 기술적지표와의 관계에서 약세괴리(bearish divergence), 즉 시장의 고점은 높아졌지만 기술적지표의 고점은 되레 낮아지는 현상도 쉽게 발견된다. 이것은 추세가 하락세로 기울 것이라는 중요한 신호이다.

결국 이번 주 전망도 우울하다. 지난주에는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으로 매수세가 활발하지 않았다면 이번 주에는 상승세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유로 매수세가 또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밝혔듯 기술적지표들이 바로 그 분위기를 대변한다. 그래도 구름이 두터워 지지력을 믿을 수 있기는 한데, 당장 오늘이라도 코스피가 구름 안으로 들어가면 지수는 이번 주에 1,950~2,000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로 1,920은 여전히 탄탄한 지지선.

(달러-원 주간전망)

임시공휴일로 인하여 과거 특히 지난주 시장 움직임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기는 달러-원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환율의 경우는 해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엔이나 달러 인덱스 혹은 NDF 등을 참조할 수 있으니 코스피보다는 훨씬 사정이 낫다.

우리가 휴일로 쉬는 사이 달러-엔은 107 수준까지 꽤 반등했다.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순식간에 105 언저리로 추락하였는데, 그건 좀 과잉반응이라고 시장 스스로 느끼는 것 같다. 달러 인덱스도 뚜렷한 반등 태세다. 91까지 밀리더니 슬금슬금 93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러기에 굳이 차트를 보지 않더라도 이런 요인들로 미루어 우리는 달러-원 역시 반등할 것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다.

물론 달러-원 차트가 글로벌 외환시장의 움직임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달러-원 역시 반등태세이다. 특히 연휴를 앞둔 지난주 수요일(5월4일)에 발생한 상승갭(1,140원~1,149원)이 강력하다. 갭의 특성을 즉각 규정하기는 다소 성급하지만, 나는 이것이 돌파갭(break away gap)이 될 공산이 높다고 본다. 1,245원의 고점을 만든 이후 일방적으로 하락세였던 달러-원은 1,140원대에 이르자 강력하게 밀리기보다는 횡보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다가 상승갭이 나타났으니 이는 하락-보합추세를 뚫고(=돌파) 새로운 추세를 알리는 갭이 될 참.

기술적지표들은 진즉에 매수신호로 돌아섰다. 따라서 이번 주 달러-원은 해외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요인까지 영향을 미쳐 상승폭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로 일목균형표 구름이 버티고 있으니 설마(!) 구름 상단인 1,194원선이야 넘어서지 않겠지만, 구름의 하단이 걸쳐있는 1,170원 언저리는 마냥 난공불락의 저항선은 아닐 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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