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9일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의 급락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46.94포인트(0.23%) 오른 20,156.81로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20.98포인트(0.25%) 떨어진 8,450.72를 나타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3억6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16억1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항셍지수는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소폭 올랐고, 중국 증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H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경기 우려가 살아나면서 증시가 급락해 홍콩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 5거래일간의 하락에 뒤이은 기술적 반등 압력과 미국 증시 상승 등 일부 호재가 홍콩증시의 동반 급락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는 '권위인사'가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당국이 경기 부양보다 개혁에 집중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하락했다.

권위인사는 중국의 최고위급 관료가 인민일보와 인터뷰할때 사용하는 호칭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6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20만5천명)을 밑돌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따라 7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고, 홍콩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레전드홀딩스(3396.HK)는 0.44% 올랐고, 보리문화(3636.HK)는 0.45% 떨어졌다.

홍콩거래소(0388.HK)도 0.11% 하락했다.

이날 강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20억1천600만홍콩달러로 7억7천200만달러를 기록한 매도액보다 12억4천400만홍콩달러가량 많았다. 강구퉁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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