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0일 홍콩증시는 석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악재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후 2시 18분 현재 전장보다 26.55포인트(0.13%) 하락한 20,130.26을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에 비해 25.45포인트(0.3%) 내린 8,425.27을 나타냈다.

항셍지수의 오전장 거래량은 6억1천383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7억3천111만주를 기록해 전장보다 증가했다.

오전장 보합세까지 회복했던 두 지수는 오후장 들어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홍콩증시에서는 중국 당국의 투기 규제 움직임에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도 타격을 입었다.

마안산철강(0323.HK)은 4.43% 떨어졌고, 산동초금광업(1818.HK)은 3.58% 내렸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오후 2시 3분 장외거래에서 전장 마감가보다 0.14% 내린 배럴당 43.38달러 기록했다.

시누크(0883.HK)는 1.34% 내렸고, 페트로차이나(0857.HK)도 0.93% 하락했다.

루이스 쩌 밍-퀑 VC브로커리지 디렉터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 위안화 약세 등 악재가 홍콩 증시를 끌어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의 기초 변수가 부실해 당분간 증시가 크게 반등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험, 소매 등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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