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0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투자자 관망이 이어진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8포인트(0.02%) 오른 2,832.59에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1% 이내 진폭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2천1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285억위안으로 전장보다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0.11% 내린 1,802.27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천700만수, 2천180억위안으로 감소했다.

투자자 관망 속에 거래가 줄어들면서 주가도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날 증시는 물론 한동안 과열 양상을 띠었던 상품선물 시장도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인민일보가 인터뷰한 '권위인사'가 앞으로 중국 경제가 몇 년간 'L자형'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차입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투자자들을 증시로 유인하는 데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동화순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주가 급락세는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거래가 부진한 탓에 일부 저가 매수세에도 반등하는 데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물가지표는 지난 주말 나온 무역지표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 상승해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4% 떨어져 5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월치(4.3%↓)와 시장 예상치(3.7%↓)보다는 내림폭이 줄었다.

후구퉁에선 4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4거래일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수가 4%, 사료가공이 3%대의 강세를 보인 반면 방직 3%, 호텔외식과 비철채광, 비철금속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24%, 0.14% 내렸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