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0일 홍콩증시는 원자재 가격 폭락 등 악재에도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85.87포인트(0.43%) 오른 20,242.68로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35.44포인트(0.42%) 뛴 8,486.16을 나타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4억9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17억4천만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두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보합세에 머물다가 오후장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홍콩증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증시의 상승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에 대한 긍정적 해석 등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자재와 유가 하락 등 악재는 관련주를 끌어 내려 증시는 상승세를 크게 확대하지 못했다.

이날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였고, 호재에 도쿄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 상승해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4%로 하락해 낙폭이 전월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성경은행(2066.HK)은 항대그룹이 은행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는 소식에 7.32% 급락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마안산철강(0323.HK)은 1.9%, 자금광업(2899.HK)은 1.56% 내렸다.

텐센트홀딩스(0700.HK)는 0.84% 올랐다.

이날 강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6억9천200만홍콩달러로 5억800만달러를 기록한 매도액보다 11억8천400만홍콩달러가량 많았다. 강구퉁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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