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지난달 국내 펀드시장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선전한 가운데 주식형 펀드가 6개월만에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를 둘러싼 우려감이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증시 대기자금이 지속적으로 펀드 시장에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국내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설정 원본은 전월대비 3조6천억원 증가한 308조8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신규 설정자금은 2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국내주식형펀드는 국내증시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성 자금유입이 증가하며 1조2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6개월만에 순증했다.

더불어 머니마켓펀드(MMF)는 1조8천억원, 파생상품은 1조1천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펀드시장 설정액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해외주식형펀드는 2천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35개월 연속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주식형 및 MMF 자금유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지수 급락에 따른 평가손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조8천억원 감소한 29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설정액과 투자일임 규모를 포함한 자산운용사 AUM 평가액도 전월대비 5조6천억원 감소한 561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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