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지난 1분기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영업이익 1천원당 231원꼴로 이자 갚는 데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출한 이자비용보다 52원 늘어난 수준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5개사의 지난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33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8배보다 1.25배P 감소했다.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 1분기 상장사들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16조1천824억원이고 이중 이자비용으로 3조7천367억원을 지출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을 나눈 값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당 230억원 가량을 이자 갚는 데 쓴 셈이다.

거래소는 이처럼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진 데 대해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64%나 크게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상장사들의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조달이 늘어나 이자 부담 비용이 증가한 것도 채무상환능력 감소의 한 원인이지만, 이보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3조2억원(15.64%) 감소했고 이자비용은 2천997억원(8.72%) 증가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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