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란 주체별ㆍ종목별로 정확한 공매도 포지션을 금융당국이 집계해 시장의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제도다.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매도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주와 독일,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 보고와 공시제도를 도입했다.

현행법상으로는 주체별로 공매도 주문을 얼마나 냈는지와 실제 포지션이 얼마나 쌓였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불공정 거래 행위가 발생한다 해도 책임소재를 가리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매도 보고제도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공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매도 잔액이 있는 투자자는 당국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도록 시행령을 만들고, 법제화 이전에는 증권사가 공매도 상황을 파악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공매도를 악용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는 강력한 조처를 해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는 "공매도를 통한 시세조정에 대해선 집중 감시해 엄격히 처벌함으로써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산업증권부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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