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의 음성통화 매출이 줄고 이용자가 싼 요금제로 낮추어 가입할 유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통 3사 모두 음성통화 매출액이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액(접속료 제외)에서 19~22%를 차지하는데, 음성통화 매출 비중이 지난 2005년 34.4%에서 지난해 20%로 하락했고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망 중립성 논의 시 논리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반면 요금인하 압력이 줄고 해외처럼 데이터 요금을 인상하는 계기가 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요소가 더욱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동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망 사업자(MVNO)는 사업성이 더욱 압박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단기적으로 mVoIP 전면 허용에 따라 LTE 가입자 유치에 긍정적일 것이나 장기적으로 경쟁사 대응으로 부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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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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