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이 올해 경영 화두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유럽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쪽으로 전이돼 소비침체를 가져올 우려가 크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는 우리 사업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모두 힘을 합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3rd To be(3년 단위 중기경영계획)'의 목표인 '본격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3rd To be'의 마지막 해로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사업(IM)과 에너지 및 자동차 사업(E&C)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트레이딩 부문에선 해외투자자산과 연계해 고정 수익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자원개발은 브라질과 호주의 자산을 레버리지해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션은 한국과 중국에서 공히 사상 최고의 성과를 이어가 한·중 Two Tier 체제를 확립하고, 와인은 중국 VVIP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부동산은 핀크스 리조트의 가치 증대 및 중국 사업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은 또 SK네트웍스 고유의 사람과 문화 혁신 체계인 프라이드(PRIDE)운동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회사-사람-문화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대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엔 PRIDE 운동에서 항목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집행해 구체적인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의 합심을 부탁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에 보여준 우리 구성원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 그 위기를 기회로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회사를 만드는 데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