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토러스투자증권은 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순이익을 대폭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6천700원에서 1만3천500원으로 20% 가까이 내린다고 밝혔다.

이창욱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이 경제여건 악화, 국책은행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하며 연초부터 보증부대출,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의 금리인하를 통해 약 2천억원, 기타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통해 추가로 약 2천억원의 순익을 희생하겠다는 계획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24% 내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역시 기존 12.8%에서 9.9%로, 순이자마진(NIM) 전망치를 기존 2.60%에서 2.35%로 대폭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업종평균을 웃도는 우수한 실적으로 국책은행 디스카운트가 소멸되고 오히려 할증을 받는 은행주였지만, 최근 주주가치보다 국책은행으로서 공익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여 과거 국책은행 디스카운트가 다시 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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