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2% 이상 오르며 상승세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2.75포인트(0.09%) 떨어진 2,991.57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상하이증시는 2.14% 올랐다.

지수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칠 경우 상하이증시는 전달에 이어 이달에도 2% 오름세로 마감할 전망이다.

지난 6월 상하이증시는 3.87% 올라 3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바 있다.

지수는 1월 한 달간 22.65% 폭락한 이후 3월까지 빠르게 3,000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4월과 5월 각각 2.08%, 3.94% 하락하며 조정 장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를 기록하며 중국 경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위안화는 3월 이후 처음으로 7월 들어 절상 추세로 마감할 전망이다.

홍콩 지오증권의 프란시스 룬 최고경영자(CEO)는 "국가대표팀이 이달 지수를 3,000선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을 떠받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후반 들어 중국 증시는 은행 당국의 규제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지난 27일 상하이증시는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장 마감 상승 폭을 줄여 1.9%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은감위)는 자산관리상품(WMP)의 주식 등 위험 투자를 제한하는 등 은행들의 신용 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규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지만, 중국 정부가 여전히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 심리는 잦아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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