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은행 당국이 자산관리상품(WMP)의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진 가운데 작년 은행들이 발행한 WMP의 절반가량이 해당 규제에 포함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초상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465개 은행이 작년에 발행한 WMP 규모는 158조 위안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제한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초상증권은 초안에 따라 분석한 결과 약 250개 은행들에만 '종합적인' 자산관리업무에 자격이 주어질 것이라며 이들 은행은 주식이나 다른 '비표준 신용자산'에 투자할 수 있지만, 나머지 은행들은 이에 대한 투자가 금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안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는 은행들을 자본 규모에 따라 종합적인 자산관리 업무를 할 수 있는 은행과 주식이나 비표준 자산 등을 제외한 기초적인 자산관리업무만 취급할 수 있는 은행으로 분류했다.

만약 순자본이 50억 위안(약 8천415억원)에 못 미치거나 WMP 운용 경험이 3년 미만인 은행은 기초적인 자산관리업무만 가능해 이들은 국채나 은행 예금 등 보다 덜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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