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9.9는 전월치(50.0)와 시장 예상치(50.1)보다 낮은 수준이다.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0 이상 구간으로 뛰어오른 뒤 5개월 만에 다시 50 이하로 떨어졌다.

50을 초과한 PMI 지수는 경기 확장을,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국가통계국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폭우 피해가 발생해 생산, 운수 등 산업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민간투자 감소 등 제조업 수요가 둔화했고, 정부의 생산력 과잉 해소 정책도 제조업 생산에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은 다만 PMI의 하락폭이 0.1로 작아 지수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제조업 하위 지수 중 생산지수는 52.1로 전월(52.5)보다 0.4포인트 내렸고, 신규주문지수는 50.4로 전월(50.5)보다 하락했다.

제조업 관련 지수인 신규 수출주문 지수는 49.0으로 전월(49.6)에서 0.6포인트 내렸고, 2개월 연속 50 이하 수준을 나타냈다.

수입지수는 49.3으로 6월(49.1)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지수는 4개월 연속 50 이하 구간에 머물렀다.

한편 7월 비제조업 PMI는 53.9로 전월치(53.7)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가통계국은 비제조업 PMI가 올해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며 중국 비제조업의 성장이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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