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감독 당국이 최근 6개월간 1만개가 넘는 사모펀드의 등록을 취소했다.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AMAC)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올해 2월 5일 사모펀드에 대한 관리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뒤 두 차례에 걸쳐 1만개가 넘는 사모펀드 등록을 이미 취소했다고 밝혔다.

AMAC는 사모펀드회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본적인 자금 조달 실력도 갖추지 못한 회사, 개인간(P2P) 대출이나 불법 자금 조달에 간여한 회사들이 사모펀드로 위장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AMAC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등록된 사모펀드는 1만6천개며 이들 회사의 조달 자금 규모는 6조5천억위안(7천202조원)에 달한다.

베이징(北京)의 자산운용사 진상창투의 한진(韓瑾) 회장은 "사모펀드 시장은 무분별한 신규 사업자가 많아 고객들이 적절한 회사를 고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당국의 조치는 자격 미달의 회사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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