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석유화학(시노펙, 600028.SH, 00386.HK)이 회사의 주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절반을 매각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석유화학은 사회 기반 시설 투자에 외부 자본을 유치하려는 당국의 정책 기조에 따라 쓰촨(四川)에서 중국 동부로 이어지는 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50%를 팔 계획이다.

중국석유화학은 어느 정도의 매각 가격을 예상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쓰촨-중국동부 파이프라인은 중국 중부의 생산기지와 동부의 산업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2010년에 운영을 시작했고 중국석유화학의 투자 금액은 627억위안(약 10조5천억원)이다.

중국석유화학 이외에 페트로차이나(601857.SH, 00857.HK)도 파이프라인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WSJ은 중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중국 중부와 남서부의 유전을 탐사하는데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 기업들은 또 추가 파이프 라인을 건설하는데 자금을 투입할 수도 있다.

중국은 환경 오염 문제로 석탄에서 천연 가스로 에너지 공급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천연가스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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