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원장 발언 내용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감독당국과 시장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15일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증권회사 IB부문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외국계 증권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을 분석하고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은행의 시각을 알아보고자 마련됐다.

박장호 씨티증권 대표와 송기석 메릴린치 전무 등 외국계 증권사 IB부문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동안 한국의 위기대응능력이 높아져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유로존 위기가 국내 기업의 투자처 확보와 시장점유율을 높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해외 투자나 M&A 활성화 등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다만, 가계부채와 자본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금융산업의 대외 대응능력과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스페인 등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그러나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정부와 감독당국도 위기의식을 가진 만큼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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