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보고 가자는 심리 속에 나라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44포인트(0.002%) 내린 16,254.4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09포인트(0.24%) 하락한 1,279.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오름폭을 반납하다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약세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인지 불확실한 가운데 고용지표는 연준의 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5천 명 늘고 실업률은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시선이 미국 지표에 쏠리면서 영국 통화완화의 영향은 제한됐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로 25bp 내리고 자산매입 규모를 600억 파운드 늘어난 4천350억 파운드로 상향 조정했다.

BOE는 또 투자 등급 회사채를 100억 파운드 규모로 매입하고 은행에 낮은 금리로 최대 1천억 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 대비 0.14엔 내린 101.04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포켓몬 고' 수혜주인 닌텐도가 2.40% 내렸고 소프트뱅크와 NTT도코모는 각각 0.70%와 1.77%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67.41포인트(0.75%) 오른 9,092.12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개장 뒤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2거래일 연속 올랐다.

가권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7일(9,250.16) 이후 최고치로올라섰다.

지난밤 BOE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확대키로 결정함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1.43% 상승했고, 2위 훙하이정밀은 0.45% 올랐다.

라간정밀은 1.25%, 델타전자는 1.46% 각각 올랐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오는 8일 무역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73포인트(0.19%) 하락한 2,976.70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억4천2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618억위안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7.31포인트(0.37%) 내린 1,941.61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억5천900만수, 거래대금은 2천405억위안으로전거래일보다 줄었다.

이날 중국 증시는 8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무역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중은국제는 이날 홍콩 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의 거래량은 증가하지 않아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항대부동산이 4.68%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시한 중국만과(000002.SZ)는 6.51% 상승했다.

랑방개발(600149.SH)은 1.27 올랐다. 랑방개발의 최근 5거래일 상승폭은 50%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은행 등이 상승했고, 수상운송, 무역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13.86포인트(1.44%) 상승한 22,146.0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26.90포인트(1.41%) 상승한 9,131.5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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