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조사, 1월9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감사원은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하면서 저축은행 부실 대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다음 주부터 금감원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30일부터 2월24일까지 본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이번 금감원 예비조사를 통해 본감사의 방향을 잡아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 비리 문제와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과정을 집중적으로 감사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저축은행 문제 뿐 아니라 금융감독 시스템 전반을 이번 기회에 점검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조직, 인사 등 총괄 ▶은행, 보험, 여전, 상호금융 ▶증권, 조사, 공시, 회계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문제는 국회에서 국정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금감원이 자체 실사 중이어서 감사원이 금감원 본검사에서 이 문제를 다룰지는 미지수다.

감사원 관계자는 "예비조사 기간 동안 금감원에 어떤 문제를 집중적으로 감사해야 할지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예비조사 일정이 마치는 대로 지체 없이 본감사를 실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직전 감사원 감사가 나온 것도 후속 조치가 마무리 안 된 상황인데 이번에 또 나온다고 하니 다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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