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본토 위안화 채권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는 8일 중국 경제는 정부의 지원 정책 등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회복세는 앞으로 며칠 동안 공개되는 경제지표로 더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챈들러는 또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포함을 앞두고 중국 본토 위안화 채권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은 자금 유출이 완화되고 무역 흑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중국의 무역 흑자 규모는 523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챈들러는 투자자들이 당장 발표되는 경제지표뿐 아니라 위안화 채권 투자 증가 등 더 큰 추세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7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내 위안화 채권 투자 규모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4개월 연속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챈들러는 올해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투자 접근을 더욱 용이하게 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챈들러는 또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위안화 채권 투자 증가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이 유보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중국 채권시장이 씨티와 JP모건, 바클레이즈가 산출하는 세계 지수에 편입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챈들러는 세계 많은 채권 매니저들의 이 지수들을 기준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지수 포함 여부는 중국에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챈들러는 중국의 정치적인 문제들 또한 중국 투자 시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고려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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