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상업은행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75%로 1분기와 같은 수준이라고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10일 발표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분기와 같다. 다만 규모는 1분기보다 452억위안 증가한 1조4천373억위안(238조원)을 기록했다.

중국 상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19분기 연속 증가세다.

고정이하여신은 아니지만 향후 연체 가능성이 있는 특별관리대출의 규모는 3조3천억위안(544조원)으로 전체 대출의 약 4%를 차지했다. 특별관리대출의 규모는 전분기 3조2천억위안에서 1천억위안 증가했다.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위적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게 유지한다며 특별관리대출까지 포함해 중국 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업은행의 대손충당금 비율은 175.96%로 1분기보다 0.93%포인트 올랐다. 중국의 법정 대손충당금 비율은 150%다.

정강(曾剛)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은행연구실 주임은 "고정이하여신의 상승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은행들은 앞으로 신용 위험에 직면할 수 있으며 생산력 과잉 산업분야와 이런 산업이 밀집한 지역에서 신용 위험성은 더 크다"고 말했다.

민생은행은 2014년 말 2조1천억위안이었던 특별관리대출이 3조3천억위안까지 증가했다며 은행의 자산 악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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