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중국의 대표 정보통신(IT) 업체인 항천정보(600271.SH)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위안에서 24위안으로 하향 조정했다.

클레어 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항천정보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13위안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56% 하회했다"며 "핵심 사업인 세무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항천정보의 세무 부문 매출은 2013년 사업 개시 이후 올해 2분기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슈 연구원은 "항천정보의 'BT(business tax)-VAT'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출 증가 전망도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금융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신규 사업인 신용조회와 현금 관리 시스템 부문의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앞으로 항천정보의 금융결제 사업에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항천정보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0%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도 '중립'을 제시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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