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2일 상하이 증시는 '국가대표'의 주식 매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8.03포인트(1.6%) 상승한 3,050.67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억6천8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793억위안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2.74포인트(1.17%) 오른 1,973.66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7천만수, 거래대금은 2천474억위안으로 전거래일보다 줄었다.

광저우(廣州)만륭은 정부의 대리 투자 기구를 의미하는 국가대표가 증시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증금공사)와 중앙회금공사(회금공사)가 대표적인 국가대표다.

광저우만륭은 당국이 9월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10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등 주요 사건을 앞두고 증시가 계속 하락하길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원증권은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가 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증시에는 지표 부진이라는 악재도 있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10.2% 성장했다.

1~7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8.1% 증가해 전월 9%에서 둔화했다.

3개의 경제 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또 그동안 전문가들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해 필수 조건으로 언급한 주식 거래량은 이날 전일 대비 감소했다.

이날 거래를 재개한 랑방개발(600149.SH)는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만과(000002.SZ)와 금지그룹(600383.SH)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녕파은행(002142.SZ)이 4.65% 올랐고, 화태증권(601688.SH)은 2.0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은행, 증권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86.36포인트(0.83%) 오른 22,766.91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131.51포인트(1.4%) 상승한 9,554.85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간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미국 증시의 영향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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