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케이트론은 전통적인 은행대출업무와 투자은행의 인수업무 기능이 혼합된 융자형태로, 일반적으로 융자 기간이 5~10년 등으로 길다.
돈을 빌리는 기업이나 국가의 입장에서는 여러 은행과 차입조건과 융자절차, 대출한도 등에 대해 한꺼번에 협의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돈을 빌려주는 은행 입장에서는 특정차입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위험을 채권단 구성을 통해 공동융자방식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신디케이트론은 지금까지 유로나 미국 시장과 같은 국제시장에서 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기업들이 자주 활용한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최근 브라질 제철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은행 등 대주단과 5천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었다. 대주단은 산업은행 2천억원, 정책금융공사 1천500억원, 하나은행 750억원, 외환은행 75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동국제강은 이들로부터 총 5천억원을 2천500억원씩 6년, 7년으로 분할해 조달하기로 했다. (산업증권부 장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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