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기자 = 중국 증시가 금융주와 부동산주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15일 중국 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1.63포인트(2.35%) 상승한 3,122.30에 오전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45.08포인트(2.28%) 오른 2,018.75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인포맥스 화면(64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1월 11일 이후 약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련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은행주와 증권주 등으로 매수 열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만과 주가는 8.8% 급등하며 작년 12월 거래가 정지되기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발표된 은행권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증시에선 여전히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유동성 효과 때문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은행들의 신규 위안화 대출액이 4천636억 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1조3천800억위안과 예상치인 8천500억위안을 모두 밑도는 규모다.

수처우증권의 덩 원위안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에서 블루칩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감독 당국이 (이러한 거품을 저지하기 위해) 개입하지 않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 당국이 (주가 상승을) 용인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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