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선강퉁을 개통하는데 4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밝혔다.

증감회와 홍콩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16일 연합 공고문을 통해 관련 규칙 제정과 기술적 테스트, 투자자 교육 등 모든 준비를 완료한 뒤 선강퉁을 시행할 것이라며 "(선강퉁) 정식 실시까지 4개월 가량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감회는 또 "정식 개통 시기는 별도로 공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감회에 따르면 선강퉁의 개통 시기는 12월쯤이 되는 셈이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총재역시 16일 기자회견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선강퉁 시행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리 총재는 준비 기간을 3개월 정도로 언급했다.

증감회는 또 새로 개통하는 선강퉁은 총액 한도가 없고 후강퉁에 존재하던 기존 총액 제한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이 지금까지 후강퉁에 부여한 한도는 후구퉁 3천억위안, 강구퉁 2천500억위안이다.

다만 일일 한도인 후구퉁 130억위안, 강구퉁 105억위안은 유지하며 이는 선강퉁에도 그대로 적용한다. 즉 선구퉁 일일 한도는 130억위안, 선강퉁을 통한 강구퉁 거래 한도는 105억위안이다.

후구퉁과 선구퉁은 해외 투자자가 각각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며 강구퉁은 중국인 투자자가 홍콩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통로다.

후강퉁과 선강퉁은 별도로 강구퉁 거래 채널을 유지한다. 상하이(上海)거래소와 선전거래소는 각각 홍콩에 증권 거래 서비스 회사를 두고, 중국 투자자들은 두 경로를 통해 각 거래소가 거래 대상으로 지정한 범위 내에서 홍콩 증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선구퉁의 거래 대상 종목은 선전성분지수(399001.SZ)와 선전중소혁신지수(399015.SZ)를 구성하는 종목 중 시가총액 60억위안 이상의 종목과 선전과 홍콩에 동시 상장한 기업의 선전 상장 종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강퉁 개통으로 해외 투자자가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 880개라고 전했다.

증감회는 촹예반 투자는 전문 기관투자자에 국한하며 향후 검토를 거쳐 다른 투자자에게도 개방하겠다고 설명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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