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조사 시점 등으로 증가 폭 둔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기획재정부는 올해 2월의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가 설 연휴와 조사 시점 등의 특이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16일 내놓은 '2월 고용동향 분석'에서 "2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설연휴, 조사 시점 등 특이요인으로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해 2월의 경우 설 명절 전의 인력수요 증가 효과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임시일용직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2만 6천명 늘어나며 통상적인 고용흐름을 9만명 가량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2월 조사기간이 설 연휴 이전인데 비해 올해에는 설 연휴 이후에 조사되며 전월 대비 1만명의 감소효과가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구직활동이 확대되며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실업률이 동반 상승했고, 청년실업률의 상승도 비경제활동의 노동시장 진입, 공무원 응시인원 확대 등에 기반을 둔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기재부는 설명절 효과가 소멸되며 임시 일용직이 감소한 가운데 상용직도 50만명 이상 늘어나며 고용 안정성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기재부는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올해 저망과 유사한 30만명대 증가가 추정된다"며 "향후 특이요인이 해소되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내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경우 고용 증가세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eo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