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정점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염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7월 중국 부동산 가격은 전월대비 0.8% 상승했지만, 가격이 오른 도시가 전월대비 4개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7월 중국의 70개 도시 중 전월대비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51개, 동일한 도시는 3개, 하락한 도시는 16개다. 이는 6월의 각각 55개, 5개, 10개에 비하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다.

특히 가격이 급등했던 일부 1선도시에서 둔화세가 뚜렷하다.

7월 선전 부동산 가격은 작년동월대비 41.2%를 기록해 6월의 50.2%보다 10.8%포인트 하락했다.

염 연구원은 "부동산 버블을 우려됐던 일부 1, 2선 도시에서 중국 당국이 제시한 부동산 규제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중국 상품방 주택재고는 작년동월대비 0.3%를 기록해 올해 2월 10.6%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에 중국의 부동산 재고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염 연구원은 "당분간 중국 부동산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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