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위안화 절하 움직임 속에 소폭 하락했다.

22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10포인트(0.20%) 하락한 3,102.00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2.26포인트(0.11%) 내린 2,042.44에 거래됐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441위안 올린 6.665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0.67%가량 낮춘 것으로 하루 절하폭으로는 지난 6월 27일(0.91%) 이후 최대다.

이는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에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 중국의 자본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달러지수는 지난 19일 전장보다 0.36% 오른 데 이어 22일인 이날에도 0.3% 이상 오르고 있다.

현재 달러지수는 94.800 근처에서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지난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것이 조기 금리 인상 기대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27일에는 7월 공업기업 이익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기업이익이 지속해서 회복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어 이번 주는 관망세와 상승세가 교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는 최근 부각된 일대일로 관련주와 국유기업 개혁 관련주에 주목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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