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세계 최대의 돈육 생산회사인 WH그룹이 중국 돈육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완롱 WH그룹 회장은 돈육 가격이 올해 말까지 킬로그램(Kg)당 16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완 회장은 돼지 사육 비용이 감소했고, WH그룹도 미국산 돈육 수입 물량을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kg당 20위안을 웃도는 등 급등하다가 지난 5월 이후 다소 하락한 상태다.

중국 당국은 돼지고기 수요에 대응해 농가가 생산을 늘렸고, 정부도 돈육 재고를 풀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돈육 가격 급등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끌어 올려 중국의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7월에도 돈육가격은 작년대비 16.1% 상승해 CPI 상승분 1.8% 중 0.42%포인트를 차지했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WH그룹의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WH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은 4억6천600만달러(5천238억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억200만달러를 뛰어 넘었다.

WH그룹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대비 2.3% 증가한 100억4천500만달러(11조3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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