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강한 반등세를 보인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투자 기간을 짧게 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잭슨홀 회의 이후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며 "신흥국 증시의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신흥국 지수의 고점에 대한 부담과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전망이 약화하면서 증시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여타 신흥국들의 지수 고점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신흥국 증시가 미국 금리 인상의 부담을 무난하게 넘어가려면 중국 증시의 강한 반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선강퉁(선전-홍콩 거래소 간 교차거래)이라는 강력한 정책 호재에도 중국 증시 반등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신흥국 증시가 지난 5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이후 약 2개월간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던 사례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라면 당분간 투자 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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