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몇 년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쭈차이(胡祖才) 발개위 부주임은 전날 "현 과정이 만족스러우며 다음 단계에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지원할 뜻을 시사했다.

후 부주임은 앞으로 불필요한 요식을 줄이고 토지, 자본, 인적 자원에 더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발개위는 올해 들어 165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관련 프로젝트는 기술 혁신, 산업 혁신, 인프라 건설, 환경 보호, 삶의 질 개선 등과 같은 분야를 망라했다. 올해 승인된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시작되는 5개년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신화통신은 총 투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프로젝트로 민간 투자 분야에 수조 달러의 자금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후 부주임은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민간 투자자들의 참여를 환영한다"라며 민관합작투자와 같은 새로운 모델이 경영을 개선하고, 정책 장벽을 제거하고 시장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정부 프로젝트는 민간 투자가 모멘텀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1~7월 민간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1~6월 2.8% 증가했던 데서 하락 반전한 것이다. 중국의 민간 투자는 지난 10년간 연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신화통신은 정부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투자를 촉진하고, 내수 수요를 제고하며 경제 구조를 개선해 경기를 부양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