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ㆍ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작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24일 6개월 만에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운영(OMO)에 나선 것은 채권시장의 과열을 식히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다우존스는 인민은행의 이번 조처는 채권시장의 버블을 점진적으로 꺼트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14일물 역RP로 은행권에 500억 위안(8조4천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금리는 2.4%였다. 그동안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공개시장운영을 해왔으며 이날도 7일물 역RP를 2.25% 금리에 900억 위안 공급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인민은행이 7일물보다 장기물인 14일물로 시장운영을 확대한 것은 좀 더 기한이 긴 자금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해석했다.

그동안 시중에 단기물 공급이 늘어나면서 채권 시장이 랠리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안정적인 단기물 차입에 따른 레버리지 투자 확대로 채권시장이 랠리를 보였다며 이는 자산 버블 위험에 대한 우려를 높여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1일물이나 7일물보다 금리가 높은 14일물을 제공한 것은 채권시장의 레버리지를 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날 인민은행이 역RP 수요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차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7일물의 사용을 억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든 바 있다.

한편, 인민은행이 14일물 역RP를 시중에 공급하면서 당분간 인민은행이 금리나 지급준비율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는 낮아질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단기적으로 금리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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