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020년까지 5년간 매년 약 6.5%의 경제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중국의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예상했다.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워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회장은 "경제가 보다 발전하면 성장률은 하락한다"며 "중국은 6.5% 성장률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매년 성장률이 3~4%에 그쳐도 경제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이는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서비스산업이 제조업과 투자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워커 회장은 또 중국이 경제를 개편하면서 전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기회보다 더 많은 저축이 있어 금리를 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중국이 투자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것은 이 불균형을 다소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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