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민간 보험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현재의 5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중국일보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뮌헨리은 공동 보고서에서 중국 민간 보험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1조1천억위안(약 18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민간 보험시장은 2010년 이후 연간 36%의 성장률을 보여왔으며 작년 말 기준 2천410억위안(약 40조원)을 돌파했다.

따라서 2020년에는 민간 보험시장이 작년의 5배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스턴과 뮌헨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보험으로 현재 많은 중국인이 보유한 중대 질병(CI)보험보다 더 유연하지만, 더 비싼 실비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보험은 피보험인이 보험에서 규정한 질병을 진단받을 경우 일시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며, 실비보험은 하나의 질병이 여러 번의 병원 방문과 진료를 필요로할 때 지속해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루오 잉 보스턴컨설팅 중국 사무소 파트너는 아직 중국에서는 민간 실비보험 시장이 대중화된 시장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 몇 년 내 많은 신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과 뮌헨리는 현재 실비보험의 주 잠재고객층은 결혼해 자녀가 있는 35~55세 연령층으로, 연 소득은 최소 20만 위안(약 3천300만원)을 넘는 이들이라고 추정했다.

이 그룹은 2020년에는 4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에서 실비보험은 단체 보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의 존 웡 부장은 개인들의 실비보험 가입은 매우 드물며 시장 규모가 작아 순수하게 실비보험만 다루는 보험사도 드물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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