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08:30분에 송고된 <해외부동산 전문 '에프지운용' 화려한 맨파워> 제하 기사 본문 13번째줄 '인바운드팀'을 '아웃바운드팀'으로, 20번째줄 '마이애셋'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으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달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고 새롭게 출범하는 에프지자산운용에 부동산 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외부동산전문운용사로 이름을 올린데다 부동산업계의 내로라하는 유명 전문 인력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기때문이다.

17일 부동산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에프지자산운용은 김호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미숙 경영총괄본부장, 전유훈 뉴욕지사장, 지현석 투자운용본부장 등 11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에프지는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의 최종인가를 받으면서 업계에 명함을 내밀었다. 현지 네트워크 활용과 효율적인 실사를 위해 3명으로 구성된 미국 뉴욕지사도 설립했다. 현재 뉴욕 오피스 매물 몇건이 사정거리에 있다는 게 에프지측 설명이다.

조직은 아웃바운드(Outbound)팀과 인바운드(Inbound) 팀으로 이뤄졌다. 아웃바운드팀은 국내기관의 해외투자를, 인바운드팀은 해외기관의 국내진입을 담당한다. 인바운드팀장은 지현석 투자운용본부장이, 아웃바운드팀장은 전유훈 뉴욕지사장과 에드워드 글릭만(Edward Glickman) 회장(Executive Chairman)이 공동으로 맡았다.

특히 전유훈 지사장은 지난 1999년 삼성생명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팀에서 외자유치를 담당했고, 아더앤더슨과 딜로이트, 마이애셋자산운용 등을 거친 업계 최고 전문가 중 한명이다.

에드워드 글릭만은 하버드 MBA 출신으로 펜실베이니아 부동산투자신탁(PREIT) 사장을 역임했다.

지현석 본부장은 세빌스코리아의 전신인 KAA를 거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일을 했다. 에프지로 옮기기 전에는 반도건설의 두바이 유보라타워에서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회사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제11대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바 있는 김호식 사장이다. 행시출신 정통관료로 27년동안 재정부에서 몸담았고 관세청장과 국무조정 실장, 해양수산부장관을 차례로 역임하는 등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에프지의 중심은 설립ㆍ인가과정을 진두지휘한 최대주주 한미숙 상무다. 건국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RAK)를 거쳤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KB자산운용에서 부동산 주포로 여의도 일대에 명성을 날렸다.

화려한 성공과 쓰디쓴 실패를 모두 맛본 한 상무는 작년 한해 부동자산운용사 설립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에프지에서는 투자자 모집 또는 운용에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고 사업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소 15년 이상의 부동산 경력을 가진 최정상 인력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한미숙 상무가 자산운용사 설립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부동산투자에 주력하는 A공제회 관계자는 "아직 레코드가 쌓여있지 않아 좋은 매물을 가져오더라도 투자하기는 곤란하다"며 "초기 한두건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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