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현대증권은 3일 DGB금융이 집단대출과 관련한 부실 우려가 크지 않다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언론에서 부각시키고 있는 집단대출과 관련해 DGB금융은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총 집단대출은 3천700억원 정도인데 연체율은 0.5%를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집단대출의 연체는 일반적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일 때, 분양가 인하를 위한 집단행동으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DGB금융의 영업지역인 대구, 경북지역은 주택가격이 상승중이어서 집단대출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작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DGB금융의 배당성향이 과거에 비해 낮아진 것이 사실이나 이는 코스피200의 배당성향이 같이 낮아진 것과 비교해 보면, DGB금융만의 약점이라고 보면 안된다"며 "당분간 유로존 흐름에 의해 주가가 좌우된다는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는 많이 낮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DGB금융의 적정주가로 1만8천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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