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국시간) 미국 국채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달러화는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통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감산 합의 후 나타난 4거래일 연속 단기 급등 부담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미국의 노동 생산성은 기존 발표치에서 수정되지 않았지만, 단위 노동비용이 크게 올라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기존 발표치인 연율 3.1%(계절 조정치) 상승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3.1% 상승은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3분기 생산성 상승으로 지난 3개 분기 동안의 생산성 하락이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생산성 평균치가 2000년부터 2007년까지는 2.6%이었지만 2007년 이후부터는 평균 1.3%에 그쳤다며 3분기 생산성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공장재수주실적은 거의 1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해, 제조업 부문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0월 공장재수주실적이 2.7% 증가해 넉 달 연속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015년 7월 이후 최고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2.8% 증가였다.

9월 공장재수주는 당초 0.3% 증가에서 0.6% 증가로 수정됐다.

지난 10월의 미국의 무역적자는 여름철 급증했던 수출 약화와 수입 증가로 급격히 확대돼 올해 4분기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7.8% 증가한 426억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급격한 증가율로 적자 규모도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421억달러였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통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54포인트(0.18%) 상승한 19,25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2포인트(0.34%) 높은 2,212.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1포인트(0.45%) 상승한 5,333.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하락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통신주와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5%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져 금융주가 0.9% 올랐고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소폭 내렸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부동산투자신탁 회사인 이퀴닉스(Equinix)에 데이터센터를 36억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1.2% 상승했다. 이퀴닉스의 주가는 0.78% 내렸다.

AT&T의 주가는 '디렉TV 나우'의 성과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다고 밝혀 1.86% 상승했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2.2%와 1.5% 올랐고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도 1.1%와 1.2% 강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인트라링스의 주가는 싱크로노스 테크놀로지(Synchronoss Technologies)가 8억2천100만 달러에 매입할 것이라고 밝혀 16.4% 급등했다. 싱크로노스의 주가는 13.1% 급락했다.

온라인 라디오 회사인 판도라의 주가는 증권사인 이지스 캐피털이 '매수' 의견으로 판도라를 주가 분석 대상에 포함한 이후 3.07% 올랐다.

시장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적이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변화를 주지는 않으리라고 진단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이 다음 주 성명에서 앞으로 금리 인상이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경우 증시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7% 반영했다. 이는 이날 오전 94.9% 대비 하락한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5% 내린 11.7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7bp 오른 연 2.39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에서 0.4bp 낮아진 1.118%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에서 2.5bp 높아진 3.081%에서 움직였다.

국채가격은 8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 결정과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거래자들이 큰 움직임을 자제해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전일에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시장은 ECB가 이틀 후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오는 2017년 3월이 만료 시점인 양적완화(QE)를 6개월 연장하고, 그다음 주에 연준은 25bp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데이비드 슈나우츠 전략가는 "거래자들은 ECB가 시장을 휘젓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ECB는 다뤄야 할 문제가 많아서 어느 한쪽을 실망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슈나우츠 전략가는 "QE 연장과 별개로 ECB가 매입하는 채권에 대한 기준을 완화해야 하는 것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다"며 ECB는 더 짧은 만기의 채권을 사려고 개별 채권보다는 포트폴리오 차원의 기준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는 ECB가 QE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관해 조금만 암시해도 유럽 국채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이는 미 국채시장에도 매도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CB는 마이너스(-) 0.4%인 예금금리보다 금리가 높은 유로존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 이는 ECB가 현재 7년물 독일 국채까지는 살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날 미국의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제조업이 회복 중인 점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여러 개 발표됐지만 지난달 같은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미 국채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신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물가상승 압력 확대 우려로 11월에 거의 60bp나 올랐다. 2013년 테이퍼 텐트럼 이후 최악의 한 달이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노동 생산성 지표와 관련해 "단위 노동비용 상승은 연준의 긴축정책에 근거를 보태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다른 경제학자들은 생산성의 향상 없이 임금 상승이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구심을 보였다.

애머스트피어폰트증권의 스티픈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이 없는 상황에서 노동자들한테 더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며 "생산성 성장이 떨어지면 임금 인상 속도에 대한 시각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공장재수주가 거의 1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해, 제조업 부문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또 미 경제의 12%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진행된 4.1%(무역가중 기준)의 달러 강세로 지속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였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서도 옆으로 기어가는 장세를 지속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12월 FOMC는 '소문난 잔치'에 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준은 주요 거래자들이 휴가에서 복귀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1월 전에 추가 금리 인상에 관한 신호를 굳이 보낼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전략가들은 미 경제 성장에 대해서 다시 점검하는 시장 분위기가 있다며 10년물 기준 2.5% 선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야자산관리회사의 맷 톰스 책임운용자는 "미 경제의 장기 전망에 대해 큰 의문이 있다"며 이는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에 뚜껑을 계속 씌울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는 10년 만기 미 국채와 같은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 차이가 1989년 이후 최대로 벌어지면서 독일 국채를 팔고, 미 국채를 매수할 유인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펀드 추적업체 리퍼에 따르면 미 국채 펀드는 12주 연속 자금 유출로 고전했지만 최근 유출 강도가 한 달 내 최저로 약해졌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1천190만 달러를 순유출했다. 이는 한 주 전의 2천만 달러, 2주 전의 4천3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4.0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3.75엔보다 0.27엔(0.23%)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72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60달러보다 0.0039달러(0.36%)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2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2.42엔보다 0.17엔(0.13%) 낮아졌다.

달러화는 미 국채수익률이 잠잠하면서 8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거래자들이 큰 움직임을 자제해 엔화에 대해 강보합권에서 맴돌았다.

미 국채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신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물가상승 압력 확대 우려로 11월에 거의 60bp나 올랐지만, 이달 들어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헤드는 "달러 상승세는 미국 이자율이 대부분 불을 붙였다"며 "최근 미 채권수익률 움직임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전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도 기록했던 달러 대비 오름폭을 이날에는 유지하지 못하고 낙폭을 보였다.

시장은 ECB가 이틀 후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오는 2017년 3월이 만료 시점인 양적완화(QE)를 6개월 연장하고, 그다음 주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5bp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일부는 ECB가 QE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관해 조금만 암시해도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 전략가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관해서 어떤 대응책을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전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위험자산 시장이 잠잠했던 이유 중 일부는 ECB가 곧 추가 통화완화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의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제조업이 회복 중인점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여러 개 발표됐지만 지난달 같은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와 유로화에 오름폭을 더 확대했다.

전략가들은 경제 지표 호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 발언이 나올 수 있다며 달러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최근 상승한 수준 이상 올라갈지는 연준의 매파 발언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12월 FOMC는 '소문난 잔치'에 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준은 주요 거래자들이 휴가에서 복귀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1월 전에 추가 금리 인상에 관한 신호를 보낼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감산 합의 후 나타난 4거래일 연속 단기 급등 부담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6센트(1.7%) 하락한 50.93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OPEC 감산 합의 이행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둔 경계로 내림세를 보였다.

OPEC은 지난주 하루 산유량을 120만 배럴 줄이는 안에 합의했지만, 비회원국 감산 동참과 회원국의 산유량 제한 이행 여부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10일 OPEC 비회원국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다. OPEC 회원국은 비회원국들이 하루 생산량을 60만 배럴 감축하기를 원하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비회원국이 감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회원국 간의 합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OPEC은 감산 합의 후 알제리와 베네수엘라, 쿠웨이트로 구성된 위원회가 합의 이행 여부를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국가를 어떻게 제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장 마감 후 주간 원유재고를 발표하며 미 에너지정보청(EIA)도 다음날 오전 원유재고를 공개한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1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휘발유 재고는 9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IA는 이날 원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EIA는 월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WTI 가격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0.6%와 1.5% 올린 43.07달러와 50.66달러로 제시했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도 올해와 내년 각각 43.46달러와 51.66달러로 기존보다 0.4%와 1.5% 올렸다.

EIA는 또 올해 하루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886만 배럴로, 내년은 878만 배럴로 기존보다 올려잡았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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