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펀드는 나노기술 등 신성장동력 분야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나노분야 투자전문 러시아 국영기업인 러스나노(RUSNANO)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 2월 공동으로 투자해 72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기초 과학기술력과 우리의 응용기술력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노펀드의 규모를 오는 10월까지 1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노펀드의 투자대상인 나노기술은 100만 분의 1을 뜻하는 마이크로를 넘어서는 미세한 기술로 나노미터(nm)는 10억분의 1미터, 나노초(ns)는 10억분의 일초를 뜻한다. 원자나 분자 단위의 물체를 조작해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전자재료는 물론 생명과학과 첨단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하고 있다.

나노산업 펀드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양국 정부가 나노 기술 협력에 합의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전 대통령이 2010년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했을 때 논의가 본격화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4월 펀드운용사를 선정하고 PEF 설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펀드운용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연구기관인 미국 바텔연구소의 자회사인 바텔마이크로인스티튜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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