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규채용 인원 10명 중 4명 이상이 지방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23일 국내 2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학 소재별 채용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대졸(전문대 포함) 신규채용 인원 2만5천751명 중 지방대 출신은 1만885명으로 42.3%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방대 출신 비중은 지난 2009년 39.1%에서 2010년 38.8%, 작년 42.3%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또, 4년제 대학 출신 신규채용자 중 지방대 출신 비율도 34%(작년기준, 1만8천521명 中 6천301명)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대학 출신 채용규모는 지난 2009년 4천107명에서 2작년 6천301명으로 53.4% 증가해, 같은 기간 9천185명에서 1만2천220명으로 33.0% 증가한 수도권 출신 채용인원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방대 출신 채용인원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기업들이 지역인재 선발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의미"라며 "따라서 채용과 관련해서는 의무고용 등의 규제보다는 기업 자율에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백화점,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KT,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한화, STX 등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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