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크레디트뷰로·Credit Bureau)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모아서 점수화한 뒤 금융회사 등의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민간 신용정보제공기관이다.

대개 중앙은행이나 금융감독기관에 의해 운영되며 강제적으로 정보공유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PCR(Public Credit Registry)과 구분된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채권시장모델과 신용평가 인프라를 전파하는 등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KSP 정책자문을 반영해 민간 CB를 설립하기 위해 입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CB는 정보를 취합하고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용등급을 매긴다. 이 신용등급은 개인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때 같이 활용된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는 무디스, S&P, 피치 등이고, 국내엔 NICE, KCB 등이 있다. 국내 신용평가기관들은 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등 각 금융회사가 보유한 신용정보를 취합한다.

금융회사들은 신용정보집중기관(PCR)인 은행연합회에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NICE, KCB와 같은 민간 CB에 정보를 제공할 의무는 없다.

다만, 민간 CB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고자 회원사로 등록하는 곳은 있다. 금융회사로서는 개인 신용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 CB는 회원사가 제공한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개인신용도를 평가한다.

이때 평가하는 내용은 연체 기간과 연체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현재 부채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이다. 이때 신용조회 정보와 소득과 재산ㆍ직업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국제경제부 강규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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