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유럽 최고의 슈퍼컴퓨터에 메모리 반도체를 단독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독일의 슈퍼컴퓨팅 기반 연구소인 LRZ(Leibniz Supercomputing Centre)의 슈퍼컴퓨터 'SuperMUC'에 30나노급 '그린 DDR3' D램을 단독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SuperMUC는 인텔의 'Xeon CPU'를 탑재한 슈퍼컴퓨터로 초당 연산 처리속도가 2.89페타플롭스(Petaflops: 초당 1천조회 속도)에 달한다.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로부터 유럽 1위, 전 세계 4위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납품이 '그린메모리(데이터 처리량을 늘리면서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친환경 반도체)'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린메모리 분야를 더욱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미 델 솔루션 센터(Dell Solutions Center)와 마이크로소프트기술센터(Microsoft Technology Center) 등과 함께 그린메모리를 통한 고성능·고효율의 그린 서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김윤식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 상무는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스템에 이어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에 그린 DDR3가 단독 탑재함으로써 고성능 컴퓨팅시스템 전분야에 그린메모리를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앞으로도 글로벌 IT업체와 기술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효율성을 높인 그린 IT 솔루션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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