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부동산 투자를 위한 위탁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보험자산운용과는 CBRE 글로벌인베스터스와 알파에셋자산운용 등 2개 운용사를 부동산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CBRE 글로벌인베스터스 펀드에 450억원, 알파에셋운용 펀드에 300억원으로 총 75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투자를 위해 지난해 10월 운용사 선정작업에 착수했었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대상이 미리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운용사에서 제시한 금액이 이에 미치지 않아 예상 투자 규모는 소폭 줄었다.

관리보수는 펀드 설정일로부터 초기 2년은 약정총액의 1.5% 이하, 2년 이후에는 투자잔액의 1.5% 이하로 지급된다.

성과보수는 내부수익률(IRR) 10% 초과 시 초과수익의 15% 이내, IRR 13% 초과 시 초과수익의 25% 이내에서 책정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심사 결과 두 운용사가 운용 성과가 뛰어나다고 판단돼 최종 선정을 하게 됐다"며 "블라인드 형식이기 때문에 현재 펀드가 설정만 돼 있는 상태이며 올해 초 투자대상이 나오는 대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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