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작년 국내 건설수주액 급감으로 박근혜 정부 5년간 취업자 12만 6천명이 줄고 19조 4천억원의 산업생산액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9일 '2012년 국내건설수주 급감의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작년 건설 수주액이 전년대비 8.3% 감소한 영향으로 앞으로 5년 동안 12만 6천 명의 취업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직종별로는 기능직, 장치ㆍ기계 조작직, 단순 노무직 등 사회 취약계층에서 취업자 수 감소 규모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유발계수를 고려한 감소인원은 기능직 3만 9천470명으로 관리자(5천726명)의 일곱 배, 사무종사자(1만 7천926명)의 두 배를 넘었다.





또 수주 감소액이 9조 2천억원에 달해 산업 생산액은 총 19조 4천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건설수주 중 건축은 일반적으로 2~3년, 토목은 4~5년 내에 기성으로 인식돼 건설투자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작년 건설수주액 감소는 매년 경제성장률을 0.3%p씩 하락시켜 앞으로 5년간 총 1.5%p의 경제성장률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건산연은 추정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민간토목과 비거주용 건축은 거시경제의 회복 없이는 정상화가 어렵다"며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민간주택수주를 활성화할 방안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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