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란 증권시장과 같은 '공개(public)'시장이 아니라 기업 경영진과 '개별적(private)' 협상을 통해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자금을 말한다.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당장 자금이 없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경영을 정상화시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나서 지분을 되팔아 차익을 판다는 특징이 있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펀드와는 달리 한 번 투자하면 보통 3∼5년이 지나야 회수된다.

올해 초 KTB투자증권에서 분리해 독립한 KTB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24일 알짜 매물로 평가받는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자로 낙점됐다.

KTB PE는 웅진그룹과 함께 투자자금을 유치해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1%를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웅진그룹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60%의 지분을 갖고, 웅진홀딩스에 40%의 지분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SPC의 최대주주는 KTB PE이지만 경영권은 웅진홀딩스가 맡는다.

KTB PE는 경영성과와 배당 등을 챙기기 위한 재무적투자자(FI)의 역할만을 맡기로 한 것이다.

대신 KTB PE는 4년 후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웅진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지분을 넘기고 엑시트(EXIT) 할 수도 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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