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5대 건설사들의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스(PF) 사업장 규모가 6만2천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5대 건설사의 미착공 PF 사업장 규모가 대지면적 148만 평, 세대수는 모두 6만 2천407세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별 규모를 살펴보면 GS건설이 84.6만 평 2만 5천774세대로 가장 많았고, 대림산업 29.5만 평 1만 5천290세대, 현대건설 16.1만 평 9천931세대, 대우건설 15.2만 평 9천456세대, 삼성물산 1.5만 평 1천452세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파주, 김포, 검단, 양주, 광교, 동탄1ㆍ2, 평택 등 경기도 2기 신도시에 집중됐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규제정상화, 주택수급 조정 등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건설업 투자에는 주의가 요청된다.

미착공 PF사업장 외에도 6만 7천세대를 지어야 하는 지분제 재건축 사업장이 있기 때문이다. 지분제 사업장은 시공사가 사업손익을 책임진다.

또 31조 원대의 용산 역세권 개발과 6조 원의 청라국제지구 등 대형 사업이 난항을 겪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채상욱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으로 건설업 투자심리에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도 "건설사별 미착공 PF 리스크가 여전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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